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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완전 달랐던 흥국생명 김연경 "제가 여유롭지 못해"

노컷뉴스 인천=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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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눈빛이 완전히 달랐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진지함만 있었다. 챔피언 결정전 첫 승리를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의 얼굴이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 시즌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7-25, 25-12, 23-25, 25-18)로 이겼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등 26점을 퍼부었다. 위기의 순간에는 디그로, 결정적인 순간엔 오픈으로 한국도로공사를 차단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오늘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상대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좋은 분위기로 챔프전을 치르러 온 팀이라 초반 기세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초반을 잘 넘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소 경직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챔프전이기 때문에 한 경기에 모든 게 끝날 수가 있어서 제 자신이 여유롭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경기에 여유를 가질 수 없다는 김연경은 "1차전이 정말 중요했기 때문에 오늘 이기려고 하다 보니 그런 모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1세트 듀스 접전을 펼친 흥국생명은 2세트를 13점 차로 손쉽게 따냈다. 3세트는 2점 차로 내줬지만 4세트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김연경은 4세트 11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은 5판 3선승제의 첫 승리에 대해 "1차전이 (우승 확률에) 50% 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홈 구장에서 많은 팬이 오니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며 이어지는 경기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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