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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 "디즈니+ 카지노, 평범한 인간의 흑화"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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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평범한 인간이 모진 인생 속에서 악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카지노'다" 배우 최민식이 디즈니+ '카지노'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5년만의 드라마 복귀에 나선 최민식은 주연 캐릭터 '차무식'을 맡아 활약했다. 스크린으로 다져진 두터운 연기내공과 함께 손석구·이동휘 등 후배들의 연기감각을 아우르며 완성된 그의 '차무식'은 '인간생존'에 솔직한 평범인간 그 자체의 완벽한 현실감으로 다가왔다.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피날레 소감?

▲매번 캐릭터 만날때마다 그렇듯, 지난해 겨울부터 초가을까지 진하게 연애한 느낌이다.

결말은 아쉽지 않다. 드라마 초반 '열흘 붉은 꽃은 없다'라는 뜻의 '화무십일홍' 그대로가 잘 드러났다.


욕망에 미쳐 날뛰던 사람의 옳은 결말로 나타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망연자실한 두 사람의 그림을 더한 엔딩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금 자체로도 좋다.

-'다면적 악인' 차무식, 연기한 배우의 생각은?

▲단편적인 악인이라면 애초부터 하지 않았을 것이다. 완벽히 착하고 나쁜 사람은 없다.

제 생각에 차무식은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한 인간이 모진 인생 속에서 악인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카지노라 생각한다.


그 과정을 잘 보여주는 것이 용의주도한 면모와 함께 양정팔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는 점이다. 물론 저조차도 처음 그 부분이 이해안됐다.

하지만 이후 권력자로서의 사람관리 측면과 '말 안듣는 자식'처럼 정감을 나누는 동생으로서 정팔을 챙기는 차무식으로 인간적인 부분을 깨닫게 됐다.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청년부터 중년까지 차무식 서사와 함께, 최민식의 성숙 또한 화제를 모았다. 중점을 둔 부분은?

▲과학기술이 도와준다니까 그저 편하게 접근했는데, 결과적으로 외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했다(웃음).


사실은 돈과 권력을 좇아가는 평범한 남자 차무식의 스토리에 집중, 외형적으로는 자유를 뒀다.

젋을 때나 나이들어서나 10~20년 차이일 뿐, 정신 못차리는 건 똑같다(웃음).

-장면마다의 완벽한 완급조절을 보였던 배경은? 기억에 남는 장면?

▲마주치는 배우가 170여명이었기에, 무언가 따로 생각하기 보다 상황마다 몰입하는 데 핵심을 뒀다.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고 회장(이혜영 분)의 100억을 가로채는 장면이다. 1999년 연극 '햄릿' 무대에서 함께 한 이후 23년 만에 마주하면서 짠한 감동이 있었다.

마지막v회 극장 이벤트 이후 뒤풀이에서 '다음에 로맨스 함께 하자'라고 했더니 "빈말하지 말라"고 하더라(웃음).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3개월 가까운 필리핀 촬영현장이 화제를 모았다. 선배로서의 부담은 없었나?

▲어느 현장이든 고생은 깔고 가는 것이고, 작품을 함께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이고 경력이고를 따질 것은 없다.

손석구·이동휘·허성태 등 후배들이 고시공부하듯 대본을 놓고 난상토론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코로나 확진 후유증과 함께 해외현장에서 고난을 겪었지만, 그들과 함께 오랜만에 긴 호흡의 작품을 재밌고 즐겁게 했다.

-함께 한 후배들의 극찬이 잇따른다. 스스로는 어떤 선배이자 형이라 생각하는지?

▲후배들의 과찬일 뿐, 저는 '좋은 선배'가 될 마음보다 저 나름대로 살 뿐이다. 그저 '스스로가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무언가 지적하고 지시하기 보다, 팀플레이를 알고 자신의 직업관과 철학이 뚜렷한 후배들과 함께 스스로 잘해나가는 데 집중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현재 최민식의 욕망은?

▲점점 좋은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심해진 것 같다. 이혜영, 김주령 배우더러 로맨스물을 함께 하자고 했더니 재밌어하더라(웃음).

특히 이혜영 배우와는 코믹장르를 해보고도 싶다. 각진 이미지의 두 중년이 코믹한 느낌을 준다면 재밌을 것 같다. 또 셜리 맥클레인·데브라 윙거·잭 니콜슨 등이 함께 한 '애정의 조건' 같은 분위기의 작품도 해보고 싶다.

큰 바람으로는 가족-형제-친구 등의 사이에서 힐링감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를 해보고 싶고, 영화계를 위한 좋은 작품도 하고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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