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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직후 체포된 전두환 손자 "전 죄인, 5·18 유가족에 사과"

서울경제 박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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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공항서 압수수색·체포 영장 집행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서 마약 검사 등 조사
전 씨 "조사에 열심히 응하고 벌 받겠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 씨가 28일 귀국 즉시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 씨에 대해 압수수색·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전 씨는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조사에 열심히 응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 씨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귀국했다. 입국 절차를 마친 전 씨는 취재진에게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할 기회를 주셔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수사받고 나와 5·18 단체와 유가족·피해자분들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전 씨는 사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죄인이니까요”라고 답한 뒤 “제 삶이 소중한 만큼 모든 사람의 삶이 소중하고, 저는 살아 있지만 그 분들은 여기 안 계시니까 제게 죄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 씨를 상대로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 씨는 이달 14일부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 투약 등 혐의에 대한 폭로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 방송과 발언 등을 토대로 전 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했다. 마약을 투약했다고 전 씨가 함께 폭로한 지인 가운데 국내에 체류하는 2명도 조사했다. 검찰은 전 씨가 폭로한 비자금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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