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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故 이우영 조카 "아빠는 막노동에 큰아빠는 개명까지"

아이뉴스24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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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만화 '검정 고무신'의 원작자 故 이우영 작가가 최근 저작권 분쟁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유족들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故 이 작가의 동생이자 검정 고무신 공동작가인 이우진 작가의 딸 이선민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빠를 힘들게 만들었고 아빠의 형이자 최고의 친구인 큰 아빠를 무너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이선민 씨 인스타그램]

[사진=이선민 씨 인스타그램]



이어 "작가와 가족들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앗아갔고 창작 시 점 하나 찍지 않았던 검정 고무신을 본인들 것이라 우기며 평생을 바쳐 형제가 일궈 온 작품이자 인생을 빼앗아 갔다"고 비판했다.

또 "얼마 전 큰 아빠가 개명했다고 말씀하셨다. 이름의 '우'가 어리석을 우여서 이런 일을 당하는 것 같다며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개명하셨다는 내용을 진술서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며 "그 처참했을 마음을 이제야 제대로 안아보려 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 속상하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아빠는 빼앗긴 저작권으로 아무런 그림을 그려낼 수 없어 막노동일을 했다. 또 한 번도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아빠와 큰 아빠는 소송으로 인해 큰 건강 문제에도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만화 '검정 고무신'으로 유명한 이우영(51) 작가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극장판 '검정고무신' [사진=유튜브=오상익의 어서옵쇼]

만화 '검정 고무신'으로 유명한 이우영(51) 작가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극장판 '검정고무신' [사진=유튜브=오상익의 어서옵쇼]



그러면서 "저희는 이런 큰일을 감당할 노련한 힘이 없다. 온몸으로 부서져 내리는 것 같은 아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물했던 검정 고무신과 작가, 그리그 그 가족들의 시간을 빼앗아 간 사건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세요"라고 호소했다.


故 이 작가의 동생인 이우진 작가 역시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형설앤과 계약한) 2007년 인연이 악연이 돼 형의 영혼까지 갉아먹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故 이 작가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며 "(형이 하려던 말은) 아마도 형이 마무리하지 못한 이 분쟁을 해결하고 후배와 제자들의 창작 활동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검정고무신 故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동생 이우진 작가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검정고무신 故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동생 이우진 작가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어린 시절 만화를 사랑했고 만화 이야기로 밤새우던 형의 목소리는 이제 들을 수 없게 됐다. 부디 형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故 이 작가는 캐릭터 업체 형설앤 측과 수년간 저작권 분쟁 소송 등을 진행하다 지난 11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생을 마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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