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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진짜 집값 오르나"...실거래지수, 2월 전국서 반등했다

파이낸셜뉴스 이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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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 뉴스1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분양 무덤으로 집값이 반토막난 대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기준으로 1월 아파트 거래는 93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월에는 전월대비 76% 증가한 1647건이다. 3월에도 27일 기준으로 864건이다. 신고기한을 감안하면 3월도 전월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27일 수성구 범어동 K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들어 실수요 위주로 거래도 체결되고 있다”며 “약간 오른 값에 팔린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급매물이 팔리면서 전국 시·도의 2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잠정 변동률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뿐 아니라 집값이 반토막난 대구와 세종도 실거래가만 놓고 보면 하락세를 멈추고 플러스로 반전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잠정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로 거래가 2회 이상 이뤄진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을 지수화 한 통계다. 표본단지를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집값 통계와 다르다. 2월 최종 수치는 4월에 발표된다.

2월 잠정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1.55%(1월 0.81%)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1.49%, 인천도 0.45% 올라 2월에는 수도권 전 지역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1월에는 서울만 상승했다.


지방서도 예외는 아니다. 세종이 2.20%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구(0.09%), 대전(0.44%), 울산(0.41%), 강원(0.12%), 전남(0,15%), 제주(2.20%) 등 광주(-1.47%)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플러스 변동률이 나왔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전국 아파트 거래는 1월 2만20건에서 2월 3만2613건으로 늘었다. 3월에는 26일 기준 1만7186건을 기록하고 있다. 3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신고기한이 한달여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전달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제 바닥을 확실히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2월 실거래가격 지수가 의미하는 것은 가격 곡선이 우상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미 많은 단지들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들어 매도·매수자간 힘겨루기로 거래는 줄 수 있어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중론은 여전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실거래가지수 통계가 의미가 있으나 현재 절대 거래량이 워낙 적은 것이 단점”이라며 “거래가 더 늘어야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닥을 다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데 해외 금융시장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변수가 너무 크게 생겨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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