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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 ‘키’ 쥔 사무총장 두고 친명-비명 신경전[정치 인&아웃]

동아일보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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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다음 주 중 대규모 당직 개편을 예고하며 비명(비이재명)계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 사무총장 교체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명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직 교체의 핵심은 사무총장”이라며 친명(친이재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경기 시흥을·5선)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반면 지도부는 “사무총장을 교체할 명분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당 조직과 예산 등 살림을 책임지는 당 사무총장은 관례적으로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공천을 관할하게 된다.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당 내 의원들이 사무총장직을 두고 한껏 예민해진 배경이다.

● 비명 “사무총장이 핵심”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6일 통화에서 “당직 인적 쇄신의 핵심은 사무총장”이라며 “당의 조직, 예산, 인사권을 다 갖고 있고, 심지어 총선 공천을 관장하는 사무총장을 내려놓지 않는 한 당직 개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사무총장을 그대로 두고 하위 당직자를 ‘쇄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서도 이 대표에게 사무총장을 포함한 정무·지명직 당직자 일체를 교체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친명계는 “조 사무총장은 유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사무총장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무총장까지 교체하라는 것은 과도한 요구”라며 “이 대표에게 물러나라는 소리를 못하니까 대신 사무총장 물러나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선거에서 패한 것도 아니고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 이르면 내주부터 당직 인선 가능성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일부 당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4일 사의를 밝힌 임선숙 최고위원을 비롯해 ‘7인회’ 소속 문진석 전략위의장, 김병욱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남국 미래사무부총장 등 친명계 의원들이 주요 당직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인 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는 호남 지역 지역구 의원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재선),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 등이 거론된다. 대변인단도 대거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이 대표 측에 사의를 밝힌 친명 성향의 당직자는 “당직 개편을 통해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려면 물러나는 게 옳다는 판단에서 사의를 표했다”며 “이미 많은 인사들이 사의를 밝힌 상황이라 불필요하게 인선을 질질 끌 필요는 없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사의를 밝혔더라도 당무위원회에서 후임자가 선임되기 전에는 역할을 이어가게 된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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