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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부동산PF 사상 최대 수준… 카드사는 5년 만에 4.3배

조선비즈 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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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 규모가 최근 몇 년간 급증해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뉴스1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 규모가 최근 몇 년간 급증해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뉴스1



보험사와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와 캐피털사의 경우 5년 만에 4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증권·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캐피털사)·저축은행·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대출 91조2000억원, 채무보증 24조3000억원 등 총 115조5000억원에 달했다.

2017년 말 익스포저 수준을 100으로 가정해 지수로 환산한 현재 업권별 익스포저를 산출해 보면 여신전문금융사는 무려 43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무려 4.33배로 급증한 것이다. 보험사는 204.8, 증권사는 167.0을 각각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캐피털사 뿐 아니라 대부분의 2금융권 회사들의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부동산 PF의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3.7%에서 지난해 9월 말에는 8.2%로 올랐다. 같은 기간 여신전문금융사는 0.5%에서 1.1%로, 저축은행은 1.2%에서 2.4%로, 보험사는 0.1%에서 0.4%로 각각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에 비해 안정성이 취약한 2금융권의 부동산 PF 노출액 규모가 급증하면서 한국은행과 금융 당국도 잇따라 위험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최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PF 대출과 대출유동화증권이 부실화 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은행권의 부동산 PF 위험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 중심의 원활한 구조조정 여건을 마련해 부실 우려 PF 사업장의 정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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