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시범경기 성적을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는 없지만, 시즌을 앞두고 참고는 할 수 있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의 기세가 최소한 시즌 초반까지는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는 별도의 문제이며, 또 선수 개인이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바로 이 경계선에 놓인 두 선수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LG의 송찬의와 삼성의 이성규가 그 주인공이다. 펀치력 있는 내야수라는 점에서 풀타임 소화시 두 자릿 수 홈런도 가능하다는 공통분모도 지니고 있다.
송찬의는 이미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그 기운을 딱 시즌 초반까지만 이어갔다. 이후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을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서 호주리그에 합류, 질롱코리아에서 장타를 생산해 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이번 기회에 만화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시범 경기 성적은 타율 0.263, 3홈런, 9타점으로 괜찮은 편이다. 삼촌인 송구홍 은평BC 감독도 "이제는 본인 스스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라며, 조카의 건투를 기원하기도 했다.
이성규는 송찬의보다 그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던 기대주였다. 그 유망주가 올해로 벌써 30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매년 거포 내야수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고, 기회만 주어지면 평균 이상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정작 시즌에 들어서면 제 몫을 다 하지 못했다.
지난 2020년에 데뷔 첫 두 자릿 수 홈런(10개)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타율은 0.181로 크게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에는 1할도 채 안 되는 타율로 확실하게 자기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시범경기에서 4할 타율에 5홈런을 기록중이다. 홈런 숫자는 현재 1위. 이성규의 활약에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까지 깜짝 놀라는 눈치다.
이 정도 페이스라면, 내심 시즌 15홈런 이상을 바라보며 삼성 타선에 큰 힘을 줄 수 있다. 다만 작년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도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자기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었다. 이성규 역시 본인 힘으로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3루수였던 주 포지션을 외야로 바꾸면서 타격 또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LG의 송찬의와 삼성의 이성규, 둘은 현재 KBO리그 시범경기를 이끄는 선수들이다. 둘 중 누가 개막 엔트리에 들면서 끝까지 시즌을 소화할까? 이번 시즌 또 다른 볼거리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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