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WBC 이후 첫 복귀전
4이닝 5K 무실점 퍼펙트 역투
4이닝 5K 무실점 퍼펙트 역투
삼성 우완투수 원태인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4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내가 등판하는 날이면, 팬들께서 ‘오늘 이겼구나’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3)이 당찬 시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이닝 역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겼구나’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은 원태인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뒤 마운드에 처음으로 오른 날이다. 원태인은 4회 선발 투수 장필준에 이어 등판해 4, 5, 6, 7회를 모두 피안타와 볼넷 하나 없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히 마쳤다.
이날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키움 이정후와 김혜성 등 스타 선수들의 헛스윙을 연발하게 한 원태인은 “체인지업이 땅으로 떨어졌다. 실투도 나왔지만 운이 좋아 잘 던지게 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직구 제구는 실투도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투구한 것이 통한 것 같다. 볼넷없이 투구를 마쳐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했다.
삼성 우완투수 원태인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4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원태인은 WBC에 처음 선발돼 대표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 등판했다. 그는 “(WBC기간 동안)공을 던지는 밸런스도 많이 배웠고, 어떻게 하면 안타를 안 맞을지 많이 공부한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2019년 데뷔해 꾸준히 삼성의 선발투수로 활약한 원태인은 지난해 10승(8패)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2021년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던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원태인은 “몸이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까지 올라올 것 같다”며 “지난해 10승을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한 단계 올라서고 싶어 비시즌 기간 동안 미국에 일찍 갔고 WBC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 이번시즌에는 ‘오늘 이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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