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유난희, 고인 모독 논란에 사과 "아쉬움에 나온 말"

유난희,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 언급해 논란
"고인 된 개그우먼, 너무 사랑하는 후배"

쇼호스트 유난희가 고개를 숙였다. 앞서 그는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유난희 SNS

쇼호스트 유난희가 고개를 숙였다. 앞서 그는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유난희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언급한 개그우먼을 '너무 사랑하는 후배'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또한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 그 마음 한편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께 상처가 된 듯해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고 말했다.

유난희는 앞으로 발언에 더욱 조심하며 겸손한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말에 상처받았을 사과하며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유난희는 최근 화장품 판매 방송 중 "모 여자 개그우먼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다. '이것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난희가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말은 故 박지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화장품 소개를 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된 개그우먼의 사례를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방송통신심위원회는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방송에 대해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제작진, 당사자의 의견 진술을 듣고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