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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소 노동자 10명 중 6명, “업황 개선돼도 떠난 사람 안 돌아와”

뉴스1 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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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

청년의 조선업 취업 기피 이유 절반은 ‘낮은 임금’ 탓



대우조선해양 전경 뉴스1 ⓒ News1

대우조선해양 전경 뉴스1 ⓒ News1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 조선소 노동자 10명 중 6명은 조선 업황이 개선돼도 이탈한 노동자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지난해 9~10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및 사외업체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거 거제에서 조선업에 종사하다 다른 지역으로 일감을 찾아 떠난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자는 67.3%였다.

이 중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는 36.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년들이 조선업 취업을 기피하는 이유 1순위로는 ‘임금 수준이 낮아서’가 56.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업무강도가 높아서’(17.4%), ‘작업환경이 위험해서’(14.8%) 등이었다.

조선업 성장을 위한 이주노동자 채용 확대와 관련해 ‘반대한다’ 응답자는 46.6%, ‘찬성한다’ 응답자는 23.7%로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한국 조선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원·하청 불평등 해소 및 다단계 하청 금지’가 44.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조선업체 등의 기술개발/수주역량 강화’(18.7%), ‘청년층 신규 인력 확보’(14.7%) 등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긍정적인 응답(36.7%)보다 부정적인 응답(45.2%)이 더 많았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사업주의 의식 변화’(43.6%), ‘작업자의 의식 변화’(36.4%)등이 꼽혔다. 사내하청 노동자의 경우 40.3%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개선’이라고 답변했다.

노동시간에 관한 생각으로는 응답자 대부분이 노동시간 단축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주52시간 상한제에 대해서는 5점 척도(숫자가 클수록 동의)로 ‘동의한다’ 2.89점, ‘폐지돼야 한다’ 2.86점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이 71.4%로 다수가 동의하고 있었다.

한국노동연구원 박종식 박사는 “2016년 이후 조선소 일자리 안정성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다. 위험한 조선소 업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 없이는 인력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숙련 기능직에 정당한 보상을 통한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선순환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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