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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황사' 한반도에 영향…백령도 중심으로 확대

이데일리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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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 등 황사 발현하기 좋은 환경
23~24일 백령도 중심으로 황사 영향
"베이징 미세먼지와 달라…북풍타고 유입"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근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국발 황사’가 바람을 타고 넘어오면서 한반도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겠다. 올봄 첫 황사가 관측된 백령도를 중심으로 확대되겠으며, 오는 24일까지 이어지겠다.

23일 오후 1시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뿌연 백령도.(사진=기상청 제공)

23일 오후 1시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뿌연 백령도.(사진=기상청 제공)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1~22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만주 황토사막 등에서 발현한 황사는 대부분 저기압을 따라 중국 동·북부로 가거나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내륙지역으로 흘러갈 예정이다. 다만 북풍을 따라 황사 일부가 한반도 쪽으로 타고 들어오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황사의 주요 발원지의 기후 환경은 황사 입자가 떠오르기 매우 좋은 요인을 갖추고 있다. 눈이 덮여져 있지 않고, 식생이 없는 상황에서 강수까지 매우 적은 탓이다. 이에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은 지난 22일 황사로 뿌옇게 물들면서 가장 높은 단계인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이번 황사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곳은 백령도로 이날 오전 11시 백령도 미세먼지(PM10) 농도는 375㎍/㎥를 기록했다. 황사는 23일 오후부터 점차 우리나라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확대되다가 같은 날 밤부터 점차 약해지면서 24일까진 영향을 미치겠다.

다만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와 황사 수치는 입자가 달라 객관적으로 다른 의미라고 강조하며, 베이징의 강한 미세먼지가 무조건 우리나라에 강한 황사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나타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직접 들어오기보단, 북쪽에서 발현한 황사가 바람을 타고 들어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바람상태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시내 주요 건물이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시내 주요 건물이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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