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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벌레로 보여요?” 자영업자 울리는 ‘황당’ 별점 테러

헤럴드경제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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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장이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달음식에서 엄지보다 큰 ‘벌레’가 나왔다고 항의한 손님으로 인해 당황한 음식점 사장의 사연이 자영업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에는 배달앱 후기 중 “짬뽕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글이 공유됐다.

해당 배달음식 후기에는 “짬뽕에서 엄지손가락보다 큰 벌레가 나왔다”며 “한 입 먹고 버렸는데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사연을 담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면발 사이로 갈색의 물체가 보인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가게 측은 “사진으로 보이는 건 벌레가 아니라 표고버섯채”라며 “가게로 문의했거나 연락했다면 설명했을 텐데 너무 당혹스럽다. 못 드신 음식은 환불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해당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자영업자 사이에선 “버섯을 벌레와 착각할 수 있냐” “매장 실수가 아닌데 후환이 두려워 환불까지 해준 것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매출과 직결되는 배달앱 고객 리뷰는 자영업자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지표다.


지난 2021년 한 고객의 악성 민원과 별점 테러에 스트레스 받던 한 식당 점주가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고객은 점주에게 “하루 전 배달받은 새우튀김 3개 중 먹고 남은 한 개를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확인해 보니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점주가 하나만 환불해주겠다고 하자 악성 리뷰를 올리고 전화로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별점은 실제로 매출 타격으로 이어진다. 앞서 BC카드와 여기어때가 이태원·한남동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별점 4점대 식당(1080만원)과 2점대 식당(655만원)의 평균 매출액은 4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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