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서울 구축아파트 경매..."호가보다 10% 싸다"

파이낸셜뉴스 김희수
원문보기
최근 서울 구축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가량 낮은 금액에 낙찰되고 있다. 사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최근 서울 구축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가량 낮은 금액에 낙찰되고 있다. 사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축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가량 낮은 금액에 낙찰되고 있다. 응찰자가 적을수록 호가 대비 낙찰가격이 저렴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적은 구축·외곽 아파트에서 경매를 통한 저가 매입 기회가 더 잦다고 조언했다.

최저호가 대비 10% 낮은 낙찰가 속출

2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서부지방법원 경매6계에서 은평구 백련산힐스테이트2차(1148가구·2011년 준공) 전용 84㎡는 7억3300만원(15층)에 낙찰됐다. 총 3명의 응찰자가 경합했다. 2위 응찰가는 7억2177만원으로 낙찰가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시장 최저호가는 중층 기준 8억1000만원이다. 경매 낙찰가가 9.5%(7700만원) 저렴한 셈이다.

응찰자가 많으면 경매·매매간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 16일 서울 중앙지법 경매2계에서 관악구 벽산블루밍1차(2105가구·2005년 준공) 전용 60㎡(8층)는 5억8830만원에 팔렸다. 11명의 신청인이 몰렸다. 차순위 신고가는 5억8250만원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에서는 6억2000만원(7층)의 가격표가 매겨져 있다. 낙찰가와의 차이가 5.1%(3170만원)에 불과한 모양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상승장의 경우 경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다"며 "지금과 같은 관망세가 짙은 하락장에서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저가 낙찰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이상 저렴하게 낙찰받아야 좋은 경매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파구 한강조망 구축 저가입찰 기회

오는 4월 10일 서울 동부지법 경매2에서 송파구 풍납동 시티극동(442가구·1998년 준공) 전용 160㎡가 최저 입찰가 12억8000만원으로 경매에 나온다.

감정가는 20억원으로 두 차례 유찰에 따라 최저가격이 36% 할인됐다. 현재 호가는 전용 178㎡ 기준 20억원이다. 최근 실거래는 2021년 2월 전용 135㎡가 19억원에 매각됐다. 이 매물은 17층 고층으로 올림픽대로변에 위치해 영구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임차인이 없어 낙찰가 외 큰 비용 소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면적이 넓어 강제집행 시 450만원가량이 필요할 예정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경매는 매매와 달리 매물을 미리 구경할 수 없고, 이사일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등 여러가지 불편이 있다"면서 "이 같은 위험 할증을 고려할 때 경매시장은 매매시장보다 싼 게 정상가인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호가대비 경매 낙찰가격이 25% 정도 낮은 사례도 나오고 있는 만큼 발품을 통해 저가낙찰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매시장 #구축아파트 #낙찰가격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법 협의
    통일교 특검법 협의
  2. 2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3. 3서서아 세계선수권 우승
    서서아 세계선수권 우승
  4. 4송성문 샌디에이고 계약
    송성문 샌디에이고 계약
  5. 5명태균 김영선 공천 거래
    명태균 김영선 공천 거래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