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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제거하면 日 호응할 것"...사실상 대국민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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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일 정상화 걸림돌, 양국 스스로 제거해야"
尹 "화이트 리스트 복원 절차 착수" 선제적 지시
尹 "한일 협력, 반도체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경제 협력의 기대효과를 강조하면서 우리가 먼저 걸림돌을 제거하면 일본이 호응해 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23분에 달했던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 발언은 한일정상회담 이후 나빠진 여론을 향한 사실상의 대국민담화였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는 일본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대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며 한일관계 정상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두 나라 각자 스스로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이 먼저 일본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 복원을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국이 선제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다면 분명 일본도 호응해 올 것입니다.]


한일관계 개선과 협력을 통해 예상되는 효과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안정적 공급망이 구축될 것이고, 특히 최근 조성 계획이 발표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한일정상회담에서 선제적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정상화를 선언함으로써 한미일, 한일 군사 정보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이라 언급한 것도 눈에 띕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나아가 동북아 역내 대화와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재가동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이례적으로 생중계한 윤 대통령의 이번 국무회의 모두 발언은 무려 23분, 6천5백여 자에 달했습니다.

역대 국무회의 발언 가운데 최장이었는데 지난 3·1절 기념사 5분 20초의 네 배가 넘고, 15분가량이었던 대통령 취임사보다도 길었습니다.

사실상 대국민담화 형식의 발표였습니다.

한일 문제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하자 윤 대통령이 직접 설득에 나선 건데, 대통령실은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국민께 알려드리는 취지라고 부연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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