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종영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 母장미희 ‘용서’→첫사랑 이하나와 ‘결혼’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임주환이 가족을 용서했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 최종회에서는 태주(이하나 분)와 상준(임주환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촬영장 간판이 떨어지는 걸 본 상준은 영식(민성욱 분)을 보호하느라 대신 맞았다. “형 괜찮아?”라며 영식의 상태를 확인한 상준은 팔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영식은 자고 있는 상준을 보며 “나 그냥 죽게 놔두지 그랬어. 나 왜 이렇게 나쁜 놈 만들어 자식아. 너 그때 왜 말 안 했어 나한테? 우리 엄마가 그 그림 찢었다고. 내가 그렇게 불쌍했냐”고 울먹였다.

그러나 세란(장미희 분)이 나타나 “이 잘난 그림 가지고 다신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그림을 던지자 다시 삐뚤어진 영식은 “제가 상준이 죽이기라도 할까 봐요?”라며 원망했다. 세란은 “네가 날뛰는 꼴을 참을 수 없어. 그동안 내가 널 보살피고 거뒀던 날들이 원망스럽다”며 비수를 꽂았다.

세란과 상준을 향한 영식의 증오는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그는 결국 “상준이가 너무 부러웠어요. 고모가 내 엄마였으면…”이라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영식이 떠난 후, 상준은 자신에게 사과하는 세란에게 “영식이 형도 불쌍하고 20년 전 엄마도 딱해. 왜 이렇게 못났어 다들”이라며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상준과 태주는 카레 식당 마당에서 서로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며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태주야, 나 초등학교 때부터 너를 좋아했다. 그때부터 나 너랑 결혼을 하고 싶었어”라고 편지를 시작한 상준은 “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내이자 내가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야. 나를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앞으로 남은 삶은 너를 위해서 살아갈게”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장남 장녀의 짐은 잠시 내려놓겠다”며 세계일주를 선언했다.

이후 이제는 한 가족이 된 상준, 태주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세란은 뒤늦게 배우의 꿈을 꽃피웠고, 이제 사회인이 된 상민(문예원 분)은 변함없이 윤호(이태성 분)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소림(김소은 분)과 신무영(김승수 분)이 결혼한 가운데, 무영의 딸 지혜(김지안 분)도 대가족의 일원이 됐다.

한편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으로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그린 ‘진짜가 나타났다!’가 25일 토요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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