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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복수 끝났으면 탈퇴한다?” 넷플릭스 ‘계정공유 유료화’ 초읽기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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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의 한 장면.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한 장면. [넷플릭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내에서 무료로 지인들과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칠레 등 중남미 몇몇 국가에서 운영하던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올 1분기 말까지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지만, 우리나라도 1분기 말 시행 국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당장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여론은 좋지 않지만, 넷플릭스는 이를 '킬러 콘텐츠'로 붙잡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영화 '길복순', 드라마 '퀸메이커'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더 글로리'의 흥행력을 이어가겠다는 모습이다.

'더 글로리'는 콘텐츠 파워를 여실히 증명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분석한 결과 지난 3월11일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는 532만명이다. 역대 최대 일 사용자 수다.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10일에는 488만명, 11일에는 532만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최대치를 찍었다. '더 글로리'가 금요일에 공개된 만큼 주말 새 많은 이용자가 파트2 전편(8편)을 몰아본 효과로 보인다.

피지컬 100 포스터. [넷플릭스]

피지컬 100 포스터. [넷플릭스]


다만 '더 글로리'를 끝으로 더는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이용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비동거인 계정 공유'를 금지하면 이용을 중단하겠다는 응답자가 62.9%로 나타났다.

20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혜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20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혜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은 거주 공간이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계정 소유자가 비동거인이 쓸 하위 계정을 만든 후 매달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달 8일 스페인,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등 4개국에 확대 시행된 정책을 보면 이들 국가의 계정 공유 수수료는 개당 평균 6800원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017년 트위터에서는 "비밀번호 공유는 사랑(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독자 이탈 전망에도 넷플릭스의 수익은 되레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OTT업계 관계자는 "요금 인상 효과로 넷플릭스 매출은 오를 것"이라며 "다른 킬러 콘텐츠가 잘 된다면 가입자들 중 상당수도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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