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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윤 대통령과 즐거운 술자리···어려운 결단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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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어려운 결단과 행동을 취했다”며 “경의를 표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윤 대통령과의 2차 모임이 “즐거운 술자리였다”고 회상했다.

일본 지상파 TBS 뉴스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새로운 저출생 대책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일 정상회담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한국은 이웃 국가로 다양한 경위와 역사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어려운 결단을 하신 윤 대통령께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향한 큰 걸음이 되는 발전적인 회담을 윤 대통령과 했다고 느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에 극복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가 있다”면서 “그것을 하나하나 양측의 신뢰 관계에 기반해 넘어서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례적으로 ‘2차’까지 이어진 저녁 식사에 대한 소감을 묻자 “매우 즐겁게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개인적인 것도 포함해 서로의 신뢰 관계를 깊게 하는, 매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정상 간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전날 오후 7시40분부터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유명 스키야키·샤부샤부 전문점인 ‘요시자와’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나 1시간25분간 저녁 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 9시15분부터는 두 정상이 인근의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두 정상은 화합의 뜻으로 한국 소주를 함께 마셔보자는 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맥주와 소주를 섞은 ‘화합주’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우호의 맛’이라는 표현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술도 마셔보자는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고구마 소주도 등장했다고 한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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