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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그알’은 한물 갔다?…수사 다큐물, OTT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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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한 방을 터트렸다. 요즘 OTT는 드라마와 영화가 전부가 아니다. 심도 깊은 다큐멘터리 장르를 통해 기존 지상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화끈하게 보여줬다. 최근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와 웨이브 ‘국가수사본부’ 등의 인기가 뜨겁다.

16일 넷플릭스 측이 발표한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 따르면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조성현 연출)이 드라마 ‘더 글로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달 2주 차 굿데이터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조사 결과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대한민국의 사이비 종교를 주제로 했다.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 8부작으로 구성했다. 연출은 MBC ‘PD수첩’에서 각종 탐사 취재로 이미 이름을 날린 조성현 PD였다.

파장은 강력했다. OTT의 자유로운 방영 환경은 기존 지상파 보도 및 다큐의 한계점을 뛰어넘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 교회 및 업체 주소록이 공개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JMS 신도로 지목된 유명인들이 탈교를 선언하기도 했다. 연예계에서도 그룹 DKZ의 멤버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가 관련 업체로 지목되면서 신도라는 의혹이 나왔다. 경윤의 소속사 측은 “해당 업체의 영업 중지 및 탈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같은 날 공개된 웨이브 수사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배정훈 연출)도 인기가 많다. 웨이브 신규 유료가입견인 콘텐츠,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로 유명한 배정훈 PD의 연출작으로 ‘그알’의 확장판으로 불린다. ‘그알’에서는 수사 부진 등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다뤘다면 ‘국수본’은 경찰의 성공적인 수사 케이스를 조명했다. 특히 실제 지명, 이름, 검거 장면까지 100%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에 영화 ‘범죄도시’ 실제판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수사물 마니아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들 프로그램의 특징은 과감한 투자와 연출이다. 기존 지상파의 특성상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제대로 펼쳐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프로그램 모두 지상파에서 제작했지만 상영 플랫폼은 OTT라는 점이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나는 신이다’에 2년 동안 제작기간을 부여해 충분한 취재 및 인터뷰가 이뤄지도록 했다. ‘국수본’ 역시 경찰들과 거의 동고동락했기에 남다른 깊이감을 보여준다. 이제 다큐도 OTT가 전문인 시대다. 지상파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역량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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