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 내 개방형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피부 트러블을 가리거나 입 냄새 때문에 마스크를 고집하는 건 되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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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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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 내 개방형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피부 트러블을 가리거나 입 냄새 때문에 마스크를 고집하는 건 되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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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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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면 피부가 발산하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호흡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 탓에 내부 습도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피지 분비량이 늘고, 피부 장벽이 훼손돼 산성도가 높아지면서 홍반이나 여드름, 입 주위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네'(Maskne, 마스크(Mask)와 피부염(Acne)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생긴 배경이다. 마스크를 썼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것도 문제다. 천 마스크의 SFP 지수는 7이라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SFP 지수 30 이상)에 한참 못 미친다. 오래 쓸수록 헐거워지거나 젖어 자외선 투과율은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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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가 심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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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가 심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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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오래 쓸수록 입 냄새는 더욱 심해진다. 마스크를 쓰면 안쪽에 타액(침)이 묻기 마련인데, 내부 온도와 습도가 상승하면서 타액으로부터 유래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게 물을 덜 마시게 돼 구강건조증도 심해진다. 애초 구취가 심한 환자는 타격이 더 크다. 경희대치과병원 연구팀이 구취가 심한 25명과 구취가 심하지 않은 25명에게 마스크를 3시간 이상 착용하게 하고 마스크 안쪽 세균을 분석했더니 입 냄새의 주원인인 휘발성 황화합물(메틸 머캅탄)은 전자가 훨씬 높았다.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수록 세균 수치가 더 높게 측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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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호흡이 가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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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숨쉬기가 불편한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섬유증,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자는 마스크 착용이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날씨 야외에서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칫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산소증은 특히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 급성기에는 알코올 중독과 비슷한 판단력 장애, 운동 실조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하고 밀집도가 낮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잠시 벗고 편히 호흡하는 게 바람직하다.
도움말 =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이연희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서원나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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