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살아나나…주택매매 소비심리 7개월만에 하강→보합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하강 국면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소비심리 역시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하강 국면에서 벗어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5일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2로 전월(93.8)보다 1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112.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이 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하강 국면으로 전환된 뒤 7개월 연속 이를 유지했다.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월 91.5에서 지난달 102.1로 10.6포인트 올라 지난해 6월(10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 하강 국면으로 전환된 뒤 7개월 만에 다시 보합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했다. 2월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1.3으로, 전월보다 11.0포인트 올랐는데, 지난해 12월 8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춘 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76.1에서 85.3으로 올랐다. 다만 여전히 전국이 하강국면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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