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5.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원자력연, 고전력 전기추력기 개발…심우주 탐사 등 활용

연합뉴스 김준호
원문보기
국내 최초 10㎾급, 진공 우주 환경서 200mN 추진력
고전력 전기추력기[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전력 전기추력기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대형 위성과 심우주 탐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전력 전기추력기를 개발했다.

15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핵물리응용연구부 채길병 박사 연구팀은 4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10㎾급 고전력 전기추력기를 개발했다.

전기추력기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연료를 가열·가속한 뒤 노즐로 분사해 추진력을 얻는 장치다. 연료의 화학작용으로 추진력을 얻는 화학식 추력기보다 추진력은 낮지만, 연비가 높아 연료 무게를 줄이고 탑재체 무게를 늘릴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고전력 전기추력기는 화학식 추력기에 비해 연비가 4배 이상 높아 향후 유·무인 우주선, 대형 정지궤도 위성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미국·유럽·일본 등 우주기술 선진국의 10㎾급 전기추력기 추진력은 300∼600밀리뉴턴(mN·mN은 0.1g의 물체를 들어 올리는 힘)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전기추력기가 진공의 우주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200mN의 추진력을 내는 것을 확인했다.

채 박사는 "우주기술 선진국은 현재 10∼100㎾ 고전력 전기추력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제 무기 거래 규정에 따라 관련 기술·물자 이전이 통제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자체 기술개발을 통한 관련 기술 국산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2. 2린가드 고별전
    린가드 고별전
  3. 3허성태 박보검 미담
    허성태 박보검 미담
  4. 4한국가스공사 역전승
    한국가스공사 역전승
  5. 5여오현 감독대행 4연승
    여오현 감독대행 4연승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