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박지아 / 사진=넷플릭스 제공 |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더 글로리' 속 수많은 빌런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존재감이 있다. 극 중 문동은의 첫 가해자인 엄마 정미희다.
지난 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됐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개된 파트2에선 문동은(송혜교)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됐다. 다만 학폭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 역시 반격에 나서며 긴장감을 안겼다.
박연진이 문동은을 상대하기 위해 찾은 새 고데기는 다름 아닌 그의 엄마 정미희(박지아)와 조력자 강현남(염혜란)이다.
그중에서도 정미희는 문동은이 교사가 됐다는 걸 알자 학교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거나 그의 집을 점거한다. 심지어 학부모들에게 촌지를 요구해 문동은을 학교에서 쫓아내게 만든다. 알코올 의존증에 피해망상, 분노조절 장애까지 있는 그는 혈연관계를 들먹이며 문동은을 옭아맨다.
그런 정미희를 그려낸 배우 박지아는 실감 나는 빌런 연기로 새로운 분노 유발자에 등극했다. 파트1 공개 당시 시청자들을 분노케 한 것은 박연진 무리였으나, 파트2에선 이들 못지않은 빌런이 됐다.
'더 글로리' 전체 회차 내 분량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현저히 적지만, '문동은의 첫 가해자'답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1972년생으로 올해 52세인 박지아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수많은 연극 무대 위에 올랐다. 또한 박지아는 2007년 영화 '기담'에서 엄마 귀신 역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기담' 정범식 감독은 극 중 박지아의 귀신 연기에 대해 JTBC '방구석 1열'에서 "촬영이 계속되자 스태프들이 '제발 그만 찍자'고 말렸다"는 후일담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박지아는 지난해 KBS2 '붉은 단심' JTBC '클리닝 업'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나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