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is good’ 부산 20년만에 새 슬로건 달았다

부산 슬로건

부산시가 사용하던 도시 슬로건이 20년 만에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에서 ‘Busan is good’(사진)로 바뀐다.

부산시는 최근 도시 브랜드 위원회를 열어 새 도시 상징(CI, City Identity)과 도시슬로건(BI, Brand Identity)을 각각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1995년 이후 28년간 사용하다 이번에 바뀐 도시상징은 부산 영문 이니셜인 ‘B’와 ‘S’를 모티브로 색깔과 각도를 활용해 입체적인 3차원(3D) 이미지로 표현했다. ‘B’는 봉우리 2개로 된 산이 오른쪽으로 세워진 모습을 하고 있다. 두 봉우리 사이 능선이 ‘S’를 의미한다. 이 CI는 시기(市旗)나 시 휘장 등에 사용한다.

새로운 도시슬로건은 ‘Busan is good’이라는 영문과 함께 ‘부산이라 좋다’는 국문을 함께 써 본연의 의미를 드러냈다. 이 BI는 앞으로 다른 영문 단어와 이미지 등과 결합해 사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Busan is good to travel(여행하기 좋은 부산)’ 등으로 확장해 여기에 부산지역 관광지 이미지를 함께 넣어 사용하는 식이다. 부산시 각종 기념품이나 지역 향토상품, 홍보 책자 등에 이 BI가 들어간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가량 진행해온 새로운 도시브랜드 선정 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이날 새 CI와 슬로건 조형물을 공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시 위상이 달라지고 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탄생한 새 브랜드가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도 가치 있게 인정받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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