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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에 굴욕적 양보...군수지원협정으로 이어질까 우려"

머니투데이 오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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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the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결국 가장 우려되는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길을 열지 않겠냐"며 "이는 대한민국이 북·중·러, 한·미·일 군사적 진영대결의 전초기지로 전락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제3자 대위변제 방식의 배상 해결책은 결코 해결이 아닌 더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시발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쌍방이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외교의 기본인데, 이번 배상안을 보면 일본은 하나도 양보하는 게 없고 우리 정부만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부담한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앞으로 벌어질 일이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굴욕적, 일방적 양보가 어떤 일로 이어질까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방향은 결국 한·일 군수지원협정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리고 뒤를 이어 결국 가장 우려되는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길을 열지 않겠냐는 것"이라 했다.

이 대표는 "이것은 북·중·러, 한·미·일 군사적 진영대결에 대한민국이 전초기지, 전진기지로 전락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륙, 해양 세력이 부딪히는 우리 지정학적 문제를 이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장 나쁜 방식으로 끌려가게 되는 역사의 첫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출범한 위원회 위원들을 향해 "상황의 위태로움을 국민께 많이 전해주고, 반드시 더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대책을 세워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17명의 의원이 대책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이날 △제3자 변제 강제동원 해법의 철회를 촉구하고 △헌법과 법률에서 보장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해 대응하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촉구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 등을 결의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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