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재 현장 인근 4개 학교 ‘등교 중지’…“안전 우려돼”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4개 초·중·고교가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1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공장 반경 1㎞ 내에 있는 신탄진초와 신탄진중, 신탄중앙중, 이문고 등 4개 학교 측이 학부모들에게 ‘화재로 인해 연기가 치솟는 등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돼 등교를 중지한다’는 내용의 긴급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이문고의 경우는 오전 10시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탄진중과 신탄중앙중은 재량휴업일로 정했다. 신탄진초는 추후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중지는 학교장 재량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는 목상동 대덕문화체육관에 주민 대피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12일 오후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큰불이 나 11시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이 불로 지금까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2공장 내부 8만7천여㎡가 거의 전소되고 타이어 40만여개가 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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