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에드먼·김하성, 못 치는 데도 계속 나가는 건 납득 안돼"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 B조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이 4: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덕아웃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3.10. mangusta@newsis.com |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국 야구대표팀의 참패에 쓴소리를 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4-13으로 졌다.
그야말로 완패였다.
한국 마운드는 10명의 투수를 쏟아부었지만 13개의 안타를 맞고, 8개의 볼넷을 내주며 자멸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의 홈런포가 터졌지만 장단 6안타로 일본 마운드에 묶였다.
1차전 호주전에서 패한 한국은 이날 일본전까지 대패하면서 1라운드 탈락 가능성이 커졌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기 총평을 하며 한국 대표팀을 비판했다.
"너무 속이 상한다. '대한민국 야구가 이거밖에 안 되나'하는 자괴감도 든다"고 속상함을 토로한 양 위원은 "내가 본 최악의 경기다. 지금까지 국제대회를 하면 경쟁력이 있었다. 내가 본 최고의 졸전"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전 야구선수 양준혁. 2022.03.29.(사진=장군엔터테인먼트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 위원은 "타격에서 테이블 세터의 부재"를 짚었다.
한국은 1라운드 2경기에서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으로 상위 타순을 꾸렸다. 그러나 에드먼은 8타수 1안타, 김하성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단기전에서는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양 위원은 "대체 불가 선수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김혜성, 오지환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메이저리거라고 못 치는 데도 경기를 계속 나가는 건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마운드 운용에도 "대책없는 투수교체가 아쉬웠다"고 꼬집었다.
대표팀을 이끈 이강철 감독에 "악수만 뒀다"고 혹평한 양 위원은 "선발 김광현 이후 순번을 정해 나왔을 텐데 순번이 이해가 안 간다. 일본은 좌타자들이 주력 타자다. 내가 감독 같으면 구창모, 이의리 등을 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다 넘어간 다음에 이들을 썼다. 승부를 걸 때 이 선수들을 쓰고 졌다면 이해했을 거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박세웅은 제일 좋았다. 경기가 다 넘어간 다음에 쓰면 뭐 하냐"고 강조했다.
이 감독에 대한 쓴소리는 계속됐다. 양 위원은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다. 감독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식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 국대 감독은 안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KBO리그 레전드 출신 타자다. 통산 2135경기를 뒤며 타율 0.316, 2318안타 351홈런 1389타점 1299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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