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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복수까지만 보고 끊을래요” 넷플릭스 추가 요금 징수 반발 확산

헤럴드경제 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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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파트 2 예고편의 한 장면.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갈무리]

‘더 글로리’ 파트 2 예고편의 한 장면.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계정 공유 금지되면 구독 끊을 것”(넷플릭스 이용자)

넷플릭스가 올해 초부터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일부 국가에 도입하며 본격화하자, 국내 도입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일부 이용자들 가운데서는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 파트2’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0일 이후 넷플릭스 구독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10일은 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더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되는 날이다. 올해 초부터 넷플릭스가 ‘한 집에 살지 않는 가족 또는 친구와 계정을 공유할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순차 도입하기 시작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해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이모(29) 씨는 “현재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며 월 약 4000원 정도 낸다”며 “계정 공유가 금지되면 혼자 2만원 정도 내야한다. 매번 볼만한 콘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라 해지했다가 필요할 때만 가입해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더 글로리 파트 2 말고는 기대작이 없는 것 같아서, 당분간 구독을 해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동거인 계정공유 집단’의 다른 주소지 거주자 간 계정공유 금지 정책 도입 후 예상 대응 응답자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제공]

‘비동거인 계정공유 집단’의 다른 주소지 거주자 간 계정공유 금지 정책 도입 후 예상 대응 응답자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제공]


국내 이용자들의 계정 공유 금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비동거인 계정 공유’를 금지할 경우 이용을 중단한다는 응답자가 62.9%로 나타났다.

실제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51.6%. 이 중 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이용 중이라고 답한 사람은 31.9%, 비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이용 중이라고 답한 사람은 19.7%다. 동거 유무와 무관하게 넷플릭스의 구독 정책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응답자가 적지 않음을 의미한다.

한편 넷플릭스의 현재 이용 요금에 대한 질문에, ‘현재 이용 요금이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31.5%에 그쳤다. ‘현재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배 이상 많은 66.5%로 집계됐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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