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유 이용자 10명 중 6명 "단속 강화하면 안 볼 것"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강화할 경우 공유 이용자 10명 가운데 6명이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9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20대부터 50대까지의 넷플릭스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 받은 이용자 62.9%는 계정 공유 단속이 강화될 경우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계정 공유를 위해 구독료를 분담해서 내는 이용자 62.8%도 더는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계정 공유 단속에 대해선 응답자 72.7%가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긍정적 답변은 4.9%였으며 '중립'은 19.5%, '관심이 없다'는 2.9%로 나타났습니다.

콘텐츠 질과 다양성 등을 고려했을 때 넷플릭스 이용 요금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응답자 31.5%가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66.5%는 '비싸다'고 했으며 2%는 '저렴하다'고 답했습니다.

계정공유 단속이 강화될 경우 넷플릭스 이용자 수에 변화가 생길 것 같냐고 묻는 말에는 응답자 78.7%가 '이용자가 줄어들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많이 줄어들 것 같다'가 47.5%, '약간 줄어들 것 같다'가 31.2%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2%,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6%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3.3%입니다.

또한 응답자 78.5%는 넷플릭스 가입이나 유지 등 이용 여부에 계정 공유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50.8%, '약간 영향을 미칠 것'은 27.7%입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이메일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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