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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토스 포스기' 들이실래요?"…빅테크, 오프라인 파고든다

머니투데이 황예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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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사진 제공=토스플레이스

/사진 제공=토스플레이스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가 포스(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 간편결제시장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 사업을 지렛대 삼아 금융업을 강화하겠다는 비전도 나온다.

8일 토스에 따르면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전날 오프라인 가맹점에 들여놓는 결제단말기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3월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한 지 1년 만이다.

결제단말기는 음식점·카페·편의점 등 각종 오프라인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계로, 흔히 '포스기'라고 부른다. 결제 기능만 갖춘 카드단말기와 달리 결제단말기에선 개별 메뉴를 입력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토스가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결제단말기 사업에 손을 뻗은 것은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대 포스 회사인 '오케이포스'에 지분을 투자한 것도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탐내서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르는 업계 1등 기업과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토스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빅테크가 온라인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 결제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에 불과하다.

빅데크의 오프라인 영역 진출이 쉽지 않은 이유는 소비자들이 주로 오프라인에서는 카드나 삼성페이를 사용해서다. 토스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의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갖춘 가맹점이 한정적이라는 점도 한계다. 오프라인 전체 가맹점수는 280만개인 데 반해 토스페이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2만5000여개, 카카오페이는 188만여개에 그친다.


토스플레이스가 내놓은 결제단말기 '토스 프론트'엔 카메라가 달려 있어 QR코드나 바코드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와 삼성페이 결제만 지원하던 기존 기기와 다른 점이다. 결제단말기가 갖춰져 토스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의 가맹점이 늘어나면 빅테크 페이의 오프라인 범용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는 자영업자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업과 연계시킨다는 장기 비전도 구상 중이다. 결제단말기에는 매출 정보가 입력되기 때문에 빅테크는 사업을 통해 자영업자의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추후 자영업자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거나 대출을 내주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특화 금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빅테크 관계자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잡는 게 모든 빅테크의 목표"라며 "오프라인에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빅테크가 결제단말기 카드를 집어 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토스플레이스

/사진 제공=토스플레이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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