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배급사·OTT, '저작권 침해 공동 대응' 협의체 발족

저작권 침해 해외사이트 집중단속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영상업계가 저작권 침해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점차 교묘해지는 온라인 저작권 침해 및 무단 이용에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8일 밝혔다.

협의체는 MBC, KBS, CJ ENM, JTBC 등 방송사, 영화제작사 및 배급사들로 구성된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LL, OTT(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 웨이브와 티빙 등으로 구성돼있다.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조직인 ACE도 활동에 참여한다.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영상물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오는 9일 수사기관에 제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MBC 법무팀 안상필 차장은 "해외 저작권자까지 포괄하는 범 영상산업 협의체로서 해외에서의 한국 영상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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