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뉴빌리티·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 순찰 로봇’ 개발 나서

SK텔레콤은 7일 뉴빌리티, SK쉴더스와 협력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순찰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사업화한다고 밝혔다. 뉴빌리티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SK쉴더스는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자율주행 AI 순찰 로봇 서비스는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움직이면서 모니터링하고, 특이한 상황을 감지할 경우 관제센터에 신호를 보내 보안 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다.

SK텔레콤의 AI 영상 인식·전송 기술을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해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AI 순찰 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상용 서비스를 앞당긴다.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폐쇄회로(CC) 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와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 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달 22일부터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내에서 AI 순찰 로봇을 시범 테스트 중이다. AI 순찰 로봇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필요 기능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다. 덕성여대 시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AI 순찰 로봇 서비스 상품화를 위한 성능과 기능을 확정한다. 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 계약을 올해 2분기 내에 체결하고 연내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한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 AIX CO 담당은 “고객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로봇 제조사가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텔레콤 로봇사업의 핵심이다”라며 “다양한 일상 속 공간을 자율주행 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SK쉴더스, 뉴빌리티와 함께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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