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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가상승률, 10개월만에 4%대로 둔화

동아일보 세종=조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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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전기-가스-수도 역대 최대↑

추경호 “둔화 흐름 더 뚜렷해질 것”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역대 최대 폭으로 뛰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로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이는 올 1월 물가 상승률(5.2%)보다 0.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물가 상승률이 4%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5%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부문별로 불안 요인이 남아있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공요금발 물가 불안은 여전하다.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28.4% 올라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료는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1월에도 28.3% 오른 데 이어 지난달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상수도 요금을 올려 전달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더 높아졌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5.5% 상승했다. 가격 변동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해 전반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8% 올라 전달(5.0%)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향후 물가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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