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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유튜버 ‘침착맨’ 이말년 번아웃 고백...“감정 혼란스러워”

매일경제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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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이말년. 사진|유튜브 캡처

침착맨 이말년. 사진|유튜브 캡처


구독자 200만명의 유튜브 ‘침착맨’을 운영하는 웹툰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개인방송을 쉬어간다.

이말년은 지난 5일 팬 커뮤니티에 “이번주 목요일부터 3월 통으로 3주 정도 쉰다. 정확히 말하면 개인방송만 쉬고, 외부일정은 원래대로 수행해서 그렇게 많이 쉬는 건 아니더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말년은 “쉬는 이유는 따로 말씀은 안드린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아닌데 뭔가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며 “어느 글의 댓글로 쓴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요즘 제 행동에 대한 반응이 예상이 안되고 있다. 예전엔 대략 제가 생각한 반응과 실제 반응이 비슷했는데 언젠가부터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이야기 듣고 있으면 집중 안하냐고 하고, 몰입해서 이야기하면 화를 낸다고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면 꼬투리 잡고 이겨먹으려고 한다고 하고, 집중하면 지루해서 졸리냐고 하고, 배려하면 눈치 본다고 하고, 농담하면 무례하다고 하고, 신나면 억텐이라고 하고, 저의 행동이 의도와 다르게 모두에게 그렇게 전달되는 것이면 저의 문제 맞겠다”고 덧붙였다.

이말년은 “다른 사람에게 제 의도가 잘 전달이 안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제 감정표현 기준에 대해 신용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자체적으로 보정치를 적용해서 행동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언제부터인가 기준이 없이 끌려다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요즘 감정적으로 좀 혼란스럽다. 고장난 것 같다”며 “피드백이 직접적인 개인방송을 3주간 쉬면서 자체적으로 점검을 해보려고 한다”고 알렸다.

침착맨. 사진| 유튜브 캡처

침착맨. 사진| 유튜브 캡처


이말년은 “이 상황이 번아웃인지 아닌지는 제가 전문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감정의 영점이 잡히지 않는 게 번아웃의 증상 중 하나라면 번아웃이 맞다고 할 수 있겠다”고 했다.


이말년처럼 번아웃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번아웃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들거나 오히려 모순적으로 업무에 충실한 상태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급속도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번아웃 증상이 오면 하던 일을 잠시라도 멈추고 쉬면서 운동을 하거나 글을 쓰는 등 취미생활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누리꾼들은 “일이 너무 많았던 것 아닌가요. 이 참에 좀 쉬세요”, “저도 요즘 그래요. 쉬고 싶어요”, “다른 일은 해야 하면 쉬어질까요 걱정이네요”, “건강 회복해서 다시 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말년 시리즈로 인기를 모은 웹툰작가 이말년은 최근 유튜브 채널로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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