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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전통주 '불술' 복원한 '술꾼' 박병준♥임연희

조이뉴스24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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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술은 입에도 못 대는 '술꾼 부부'가 잊혀 가던 전통주를 복원했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방송되는 KBS '인간극장'에는 강원도 삼척 해발 800m 고지 '점리골'에서 16년째 술을 빚는 박병준·임연희 부부 사연이 소개된다.

박병준·임연희 부부 [사진=KBS '인간극장']

박병준·임연희 부부 [사진=KBS '인간극장']



이들 부부는 자녀까지 출가시킨 후에야 전통주와 첫 만남을 가졌다. 처음엔 남편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새 삼척 오지의 할머니들을 찾아다니며 술 공부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주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다 번아웃이 온 아내 연희 씨의 웃음도 되찾아 주었다.

술을 빚으며 보낸 세월만 16년, 남편은 옛 화전민들이 먹었지만 사라져가던 전통주 '불술'을 복원했다. 이들에게 술을 배우겠다고 10년째 동해에서 찾아오는 제자도 생겼다.

이처럼 누가봐도 '술꾼 부부'이지만 정작 박병준·임연희 부부는 술은 입에도 못 댄다고 한다.

조용하던 마을은 병준 씨 내외가 돌아오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몇 해 전 '술 빚는 마을'로 지정됐다. 마을 사업으로 '발효 체험장'까지 개설했다.


병준 씨는 3년째 이장직을 맡으며 술 빚으랴 마을 살림 챙기랴 정신이 없다. 그런 병준 씨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는 건 배포가 큰 아내다.

점리골에서는 정월 대보름이 다가오면 1년 중 가장 큰 마을 행사가 열린다. 삼척 지방의 큰 제례에 쓰이는 제주인 '신주 빚기'를 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행사는 무사히 치렀지만 아내 연희 씨가 몸져눕고 말았다. 이웃사촌들은 한달음에 달려와 연희 씨를 살피고 병준 씨는 애써 참아온 눈물을 보이고 만다.


고향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점리골에서 펼쳐지는 술꾼 박병준·임연희 부부 이야기는 6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아침 7시 50분 KBS '인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수현 기자(soo00@joynews24.com)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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