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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고추·오이값 대폭 오를 것”…밥상물가 걱정 언제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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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 과채 관측 보고서
풋고추 출하량 전년비 19% 줄어
10㎏ 기준 도매가 73% 오를 듯
애호박 32%·오이 13% 인상 전망

이달 고추와 오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작황 부진에 재배 면적 감소로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낸 ‘농업관측 3월호 과채’ 보고서를 보면 이달 청양계풋고추 도매가격(10㎏ 기준)은 7만5000원으로 지난해 3월(4만3200원)보다 73.6% 비쌀 것으로 예측됐다. 청양계풋고추의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 줄었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감소한 데다, 겨울철 냉해와 일조시간 감소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오이맛고추 도매가격(10㎏ 기준)은 6만원 내외로 1년 전(4만6500원)보다 29.0% 상승할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한 영향이다. 파프리카(빨강)도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면서 도매가격(5㎏)이 3만원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월 파프리카 도매가격은 2만5300원이었다. 애호박도 출하량이 1년 전에 비해 9.2% 줄면서 20개에 3만1000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3월(2만3400원)보다 32.4% 인상된 가격이다.

오이 가격도 상승세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6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6만2000원)보다 11.2%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취청오이 도매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13.0% 높은 4만5000원(50개)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무와 당근 가격도 다음달까지 전년·평년 대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5.4%)부터 9개월째 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은 1.1% 올랐는데, 채소류는 5.5% 인상됐다. 채소 등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라 외식물가는 7.7% 올랐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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