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막은 불청객 미세먼지…내륙 곳곳 건조특보도

[앵커]

봄볕이 따뜻했던 오늘(5일) 마스크 없는 나들이 계획하셨다가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챙기셨을 것 같습니다. 연일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인 데다 건조함까지 더해져 대기질은 더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 대기 전망,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따스한 햇살이 내리칩니다.

그런데 하늘은 뿌옇습니다.

강 건너 건물도 온통 회색 빛으로, 형체만 겨우 보일 뿐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한 탓입니다.

주말을 맞아 봄 기운을 즐기려던 시민은 아쉬워 합니다.

[이상기/서울 구산동 :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라서 나왔는데 하늘도 좀 탁한 것 같고 공기 숨쉬기도 약간 힘들고 그러더라고요.]

[김성록/광주 월산동 : 막상 나와 보니까 더 심한 것 같아요. 눈하고 코가 좀 불편하기는 합니다.]

[김민하/서울 응암동 : 미세먼지가 심할 줄 모르고 나왔는데 눈도 뻐근하고…좀 불편하긴 한데 당분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북, 경북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에 머물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대기의 건조함도 연일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등 내륙 곳곳에는 건조특보가 이어지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부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불씨 관리에 철저해야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인턴기자 : 이희진)

김서연 기자 , 이주원, 김지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