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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안 입은 작품 없다" 청춘의 '소울메이트' 김다미[인터뷰S]

스포티비뉴스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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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마녀'로 혜성처럼 등장해 '이태원 클라쓰'부터 '그해 우리는', '소울메이트'까지 청춘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배우 김다미. 그녀는 교복을 입고 연기한 것이 소중한 기회였다고 털어놨다.

김다미는 오는 15일 새 영화 '소울메이트'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우정과 사랑 사이, 그 눈부신 청춘의 얼굴을 한 김다미를 다시 발견할 수 있다.

김다미는 "영화를 보니 객관적으로 판단을 못 하겠어서 멀리 떨어져서 봤다. 찍을 때 있던 일들이 생각났다"라고 개봉 소감을 밝히며 "변우석은 울면서 봤다고 했는데 나는 눈물이 고인 정도였지 흐르진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녀'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 이후에 '소울메이트'를 찍었는데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그때 추천받아서 원작을 보기도 했고 제작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꼭 하고 싶었다"라며 작품 선택 계기를 알렸다.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가 원작이다. 김다미는 "원작을 좋아하는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은 됐는데 감독님과 시나리오를 믿고 갔다"라고 믿음을 드러내며 "원작은 삼각관계 같은 인물의 갈등이 더 뚜렷한데 우리 영화는 미소와 하은의 우정이 더 주가 됐다. 원작과 다른 한국적인 감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신비로운 분위기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차별점을 설명했다.


'소울메이트'에서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은 하은의 남자친구 진우(변우석)와 함께 지내며 관계의 변곡점을 맞이한다. 이에 김다미는 "아마 하은이는 미소가 좋은 친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소개해준 것일 거다. 어쩔 수 없는 인연이었던 것 같다. 셋 다 어린 시절에 감정에 대한 순간이었던 것 같고 둘이 그렇게 될 이유가 있던 것 같다. 나는 친한 친구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줄 수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친구가 남자친구 뺏어가는 상황에도 하은이처럼 친한 친구라면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깻잎을 잡아주는 깻잎 논쟁도 난 이해할 수 있다"라고 대인배 면모를 보이면서도 "패딩 논쟁 이해하기 좀 힘들 것 같다"라고 단호하게 밝혀 웃음을 줬다.

'소울메이트'에서 김다미와 전소니는 날아다니는 듯 댄스 오락 펌프를 휘저어 눈길을 끈다. 이에 김다미는 "펌프 선생님이 따로 있다. 펌프 유튜버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3~4시간씩 했다. 어렸을 때도 해보긴 했지만, 기술이 있더라. 베토벤 바이러스 노래에 한 달 반 정도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노력을 밝히며 "그래도 내가 전소니보다 조금 더 습득력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1995년생인 김다미는 데뷔작 영화 '마녀'에 이어 '이태원 클라쓰', '그해 우리는' 그리고 영화 '소울메이트'까지 모든 작품에서 교복을 입고 학생 연기를 펼쳤다. 올해 스물 일곱이 됐지만 교복 연기에 어색함이라곤 없을 정도다.


김다미는 "나중에 보니 교복을 안 입었던 작품이 없는데 교복 스타일이 다 달라서 그걸 보는 매력도 있다. '소울메이트' 미소는 교복 아래 트레이닝 복을 입고 다 풀어해쳐 입었고 '이태원 클라쓰' 이서는 자기 스타일로 꾸며서 입었다. '그해 우리는' 연수는 그대로 단정하게 입는다"라고 차이점을 짚었다.

이어 "어느 나이대를 청춘이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모두 아름다운 청춘을 그려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굉장히 행복했다"라고 고백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학창 시절을 표현해온 김다미, 정작 본인은 특별한 게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기를 배우기 시작해서 2~3학년 때 연기 학원을 다닌 것 빼고는 성적도 보통이었고, 학교에서 잠도 많이 잔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굉장히 내향적인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이태원 클라쓰', '소울메이트'에서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연기해냈다. 민용근 감독은 김다미를 보고 "그냥 미소를 보는 것 같았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는데 김다미가 생각하는 싱크로율은 어땠을까.

그는 "내가 연기한 거라 닮은 지점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데 그래도 60~70% 정도는 비슷한 것 같다"라고 평가하며 "평상시에 가만히 있다 보니까 그런 연기를 할 때 너무 재미있더라. 제가 못했던 부분들을 표현해내고. 배우로서 재미있어서 이런 역할에 도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촬영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에게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 촬영 현장을 갈 때 (텐션을) 업시키고 갔다”라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었다는 김다미. 언제 가장 자유로움을 느꼈냐는 질문에 그는 "제주도 해안도로에서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걸 찍을 때 카메라가 있었지만, 카메라를 신경 안 쓰고 쭉 달렸다. 사람도 거의 없었고 우리밖에 없어서 바다 옆에서 달린 느낌이 아직도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홍보하면서도 새로운 분들을 마난고 많은 분들과 오랜만에 얘기도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영화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주는 분들과 말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라고 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큰 흥행을 이어 왔기에 부담이 생기지는 않았을까. 그는 "전작이 성공해서 다음 작품이 고민된다기보다는 항상 신중하게 작품을 결정하게 된다.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최우선으로는 다른 모습, 다른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혜성 같은 신인에서 이제 어떤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냐는 말에 김다미는 깊은 고민 후 "'저 배우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고 항상 생각한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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