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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제2 임영웅' 찬사부터 전과·폭행 논란→하차까지(종합)

머니투데이 차유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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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황영웅. 그러나 그는 폭행 전과가 드러나면서 불명예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사진=OSE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황영웅. 그러나 그는 폭행 전과가 드러나면서 불명예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사진=OSEN



'제2의 임영웅'으로 불리며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황영웅이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의 과거 행적 관련 폭로가 나온 뒤 17일 만이다. 그사이 의혹은 걷잡을 수없이 커지며 여러 파장을 낳았다.


2월 14일 "상해 전과 있다" 이진호 폭로

지난달 14일 올라온 황영웅 관련 첫 폭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지난달 14일 올라온 황영웅 관련 첫 폭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지난달 14일 유튜버 이진호는 '제2의 임영웅?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충격 과거'라는 영상에서 "황영웅이 20대 초반에 상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가의 말을 빌어 "상해는 폭행보다 정도가 좀 더 심한 것을 뜻한다"며 "치아가 손상을 입는 것처럼 신체의 생리적 기능 장애를 일으킬 경우 상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5일에도 황영웅이 20대 초반 혹은 그 이전에 상반신 문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2월 21일 '1위'→22일 피해자 인터뷰 공개

지난달 21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황영웅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지난달 21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황영웅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황영웅은 지난달 21일 MBN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에서 남진의 '영원한 내 사랑'을 선곡해 "역대급 무대"라는 찬사를 받았다. 원곡자 남진도 감동했다고 황영웅을 극찬했고, 황영웅은 384점이라는 최고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 때만 해도 황영웅은 건재했던 것. 하지만 다음날인 22일 피해자가 직접 등장하며 여론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이진호의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제 생일에 황영웅한테 폭행을 당했다"며 "친구 10명이 모여 1차로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2차부터는) 술을 싫어하는 모임과 술을 마시는 모임이 나뉘어 놀기로 했다. 저는 술을 안 마시는 모임에 가려고 했는데, 황영웅이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해서 말다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영웅의 전과를 폭로한 폭행 피해자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황영웅의 전과를 폭로한 폭행 피해자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이어 "제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 주먹에 맞고 쓰러졌더니 (황영웅이) 발로 제 얼굴을 찼다"며 "(당시 사건으로) 경찰까지 출동했다. 황영웅이 따로 사과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황영웅도 맞고소했으나 양측은 합의했다. 황영웅이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원을 지급한 걸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까지 가게 됐는데 처음엔 법적으로 처리하려고 했다. 합의도 필요 없었다. 그런데 검찰이 자꾸 합의를 하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래서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여전히 폭행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그는 "치아가 아직도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옆에 있던 것도 전부 다 조금씩 틀어진다. 양치하다 보면 가끔 생각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했다.


2월 23일 황영웅 "깊이 사죄"…'1위 내정설'까지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공식 홈페이지 캡처



논란이 확산하며 황영웅에 대한 하차 여론이 일자 지난달 23일 '불타는 트롯맨' 측은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불트' 측은 "논란이 된 참가자 또한 해당 과정을 거쳐 참가하게 됐다"며 "이후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줬기에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제작진은 24일 네이버 NOW.(나우)를 통해 공개된 MBN '불타는 트롯맨' 톱 8 스페셜 토크쇼에 황영웅을 편집 없이 출연시켰다. 그러나 같은 날 황영웅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B씨가 "황영웅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거듭 파장이 일었다.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사진=스타뉴스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사진=스타뉴스



그러자 25일, 황영웅은 사과문을 내고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불트' 제작진 역시 "제기된 사안(폭행)에 대해 황영웅은 2016년(당시 22세)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확인해줬다"며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양측 모두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서는 침묵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황영웅이 1위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해당 의혹에 제작진 측은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이라며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선을 그었다.


2월 28일 결승 1라운드 1위→3월 3일 '하차'

지난달 28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황영웅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지난달 28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황영웅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황영웅 관련 비판이 이어졌음에도 지난달 28일 '불타는 트롯맨' 측은 편집 없이 황영웅이 출연한 결승전 회차를 방영했다.

황영웅은 결승전 1라운드 결과 1위에 올랐고,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혹시나 최종 1위가 됐을 때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황영웅이 기부 의사를 밝힌 것은 여론 전환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2일에는 황영웅이 학교 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손명오 캐릭터와 같았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왔다.

해당 폭로 글을 작성한 C씨는 "(황영웅은) 약한 친구, 장애 친구들, 그런 애들만 때렸다. 잘나가는 친구들한테 잘 보이려고 스스로 그랬다"며 "저런 애가 우승하다니 말도 안 돼. 내가 본 (사람 중) 최악이었다. 쟤는 평생 사람 못 되겠다 싶었는데"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14일 첫 폭로가 나온 지 17일 만에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결정한 황영웅 /사진=황영웅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달 14일 첫 폭로가 나온 지 17일 만에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결정한 황영웅 /사진=황영웅 인스타그램 캡처



결국 3일, 황영웅은 프로그램 하차를 선택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며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나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불트' 측도 "황영웅이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영웅이 자진 하차하면서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에는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등 총 7명이 참여하게 됐다. '불타는 트롯맨' 최종회는 오는 7일 방송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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