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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궤도 가득 채운 인공위성, 허블 우주 망원경 눈 가려

동아일보 최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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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궤도를 가득 채운 인공위성이 우주 망원경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플랑크 외계물리학 연구소 연구진은 3일 허블우주망원경이 2009년에서 2021년까지 촬영한 사진 10만 여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2009년에서 2020년까지 12년간 허블우주망원경에 위성이 찍힌 사진은 전체 사진의 3.7%였지만 2021년에는 5.9%로 비중이 늘었다.

망원경 시야에 위성이 들어오면 위성이 지나간 궤적이 밝은 선으로 남게 돼 천체나 우주 구름 등을 제대로 관측하기 어렵다. 유엔우주사무국(UNOOSA)에 따르면 2022년 1월 현재 8261개의 위성이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다.

연구진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사진을 수집한 2021년 10월까지 지구 저궤도를 도는 스타링크 위성은 1562개로 집계됐다. 또 다른 위성 인터넷 제공 업체인 원웹의 위성은 320개였다.

연구진은 향후 10년간 더 많은 수의 위성이 궤도에 안착할 경우 우주 망원경의 시야가 더 가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X는 추가로 4만2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더 쏘아 올릴 계획이며 원웹, 아마존, 중국의 갤럭시 스페이스 등 여러 기업과 정부가 발사 예정인 위성은 약 43만 개에 이른다.

최지원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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