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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대 모델 ‘토막 살인’ 사건… 전 남편 가족들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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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명 모델 애비 초이(28)가 살해돼 시신이 토막난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그의 전 시댁 식구 3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26일(현지시간) 더스탠더드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날 홍콩 경찰은 초이의 전 남편인 퀑모 씨의 아버지와 형을 살해 및 시신 훼손·유기 혐의로, 퀑씨의 어머니를 수사 방해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홍콩 모델 애비 초이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주택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다. EPA연합

26일(현지시간) 홍콩 모델 애비 초이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주택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다. EPA연합


경찰은 전날 쾌속정을 타고 홍콩을 빠져나가려던 전 남편 퀑씨도 체포했다. 그는 체포 당시 400만 홍콩달러(약 6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퀑씨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21일 한 주택에서 실종된 초이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해당 주택에서는 인체를 훼손한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망치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 동기를 금전적 문제로 보고 있다. 경찰은 “초이가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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