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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김기현 땅 의혹, 사실관계 파악…전형적 가짜뉴스"

중앙일보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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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보니 전혀 사실이 아닌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했다.

김 의원은 25일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1800배(64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데, 1998년 매입 당시와 비교하니 최근 개별공시지가는 약 5배 정도 오른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거래가를 봤더니 김 후보가 매입한 가격은 2억860만원이고, 주변 매매 임야 거래를 보면 공시지가 오름세 추세와 다르지 않았다"며 "어떻게 계산해야 1800배라는 숫자가 나오는지, 오죽하면 김 후보가 '땅을 사가라'고 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울산시가 지하도로 터널을 뚫는 계획을 수년간 논의하고 있었는데, 김 후보가 시세차익을 노리고 자신의 땅 밑으로 터널을 뚫기 위해 노선을 변경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선 "김 후보가 소유한 임야는 해발 100m가 넘는 산지"라며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땅 밑으로 터널을 유치하는 사람도 있나, 땅 밑으로 터널이 뚫리는데 그 땅의 값어치가 1800배가 올랐다는게 믿어지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이 임야엔 고압송전탑이 2개나 설치돼 있고,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는 곳"이라며 "이쯤되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거짓말인지 감이 오실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저도 과거에 비슷한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며 "저와는 상관도 없는 인근 토지 거래 중 한 건을 들고 나와서는 제가 산 땅이 몇배가 올랐다고 흑색선전을 한 것인데, 전문가에게 감정서를 떼어보니 턱도 없는 가격이었다"고 했다.

그는 "2년 전 민주당이 펼친 철 지난 공격이 우리 당 전당대회의 주요 테마가 되고 있다니 씁쓸하다"며 "아무리 김 후보가 (지지율 측면에서) 앞서간다고 해도 정치 도의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당원들은 흑색선전과 내부총질이 아닌 내년 총선 승리 전략과 당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듣고 싶다"며 "후보들의 자중과 당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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