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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성공률 1위 김연경, 실패율도 최저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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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블로킹 걸리거나 아웃된 공격

1123차례 공격 시도… 91번만 실패

홈런 최다이면서 삼진은 최소인 셈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에서 승점 15를 더하면서 총 승점 69를 확보했다. 반면 4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현대건설(승점 62)은 5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간 승점 차이는 7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의 고공 비행을 이끌고 있는 건 단연 ‘배구 여제’ 김연경(35·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김연경은 5라운드 6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1위(47.5%), 득점 5위(123점)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세 번째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5라운드 MVP 투표에 참가한 취재진 31명 중 25명(80.6%)이 김연경에게 표를 던졌다.

김연경은 시즌 공격 성공률(46.3%)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김연경의 진가를 드러내는 기록은 사실 ‘공격 실패율’이라고 할 수 있다. 배구에서는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거나 코트 바깥에 떨어지게 되면 오히려 상대 팀에 점수를 주게 된다. 공격 시도 가운데 몇 %가 상대 득점으로 끝났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공격 실패율이다.

김연경의 올 시즌 전체 공격 시도 1123번 가운데 상대팀 득점으로 끝난 건 8.1%(91번)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 점유율 20% 이상인 선수 가운데 이보다 공격 실패율이 낮은 선수는 아무도 없다. 야구에 비유하면 김연경은 홈런을 가장 많이 치면서 삼진은 가장 적게 당하는 타자라고 할 수 있다.

김연경은 ‘타율’도 좋다. 공격 성공률에서 공격 실패율을 빼면 공격 효율이 나온다. 김연경의 현재 공격 효율은 0.382로 이 부문 2위인 모마(30·GS칼텍스·0.293)보다 1할 가까이 앞서 있다. 공격 성공률 42.9%인 모마의 공격 실패율은 13.6%에 달한다.

한편 남자부 5라운드 MVP는 허수봉(25·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갔다. 허수봉이 라운드 MVP를 받은 건 2016∼2017시즌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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