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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여성 모텔로 끌고 간 정치인…1호 양심적 병역거부 오태양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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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국내 최초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한 오태양씨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체복무를 징벌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2001년 국내 최초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한 오태양씨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체복무를 징벌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서울 광진경찰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오태양(48) 미래당 공동대표를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해 여성의 지갑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오 대표에게 추행약취,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10일 사건을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혜영)로 넘겼다.

오 대표는 2001년 12월 국내 최초로 종교적 이유가 아닌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양심적 병역 거부 선언을 했다. 2020년 21대 총선과 이듬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관련기사 “17년 만에 인정받은 인권의 역사적 결정…대체복무가 군대 안 가는 징벌 돼선 안돼”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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