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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좋아요' 받으려 달리는 열차 위로…美 죽음의 '지하철 서핑'

머니투데이 홍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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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달리는 지하철 위를 질주하는 이른바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이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이로 인한 사망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15세 소년 A군은 전날 오후 7시쯤 뉴욕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는 지하철 위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던 도중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히며 그대로 열차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A군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이러한 지하철 서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서브웨이 서퍼'(Subway Surfers)를 따라한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열차 위에 올라타 서핑하듯 묘기를 부리는 일종의 놀이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같은 행위가 틱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유행하면서 사망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뉴욕시 교통 당국 통계에 따르면 뉴욕에서 지하철 서핑을 비롯한 열차 외부 탑승 사고 건수는 2021년 206건에서 2022년 928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또 다른 15세 소년 B군 역시 지하철 서핑 도중 숨졌고, 같은 해 8월에도 한 10대 소년이 지하철 서핑을 시도하다가 팔을 잃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7년에도 27세의 한 남성이 같은 행위를 하던 중 선로에 추락해 사망했다.

뉴욕 교통 당국 관계자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지하철 서핑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위험인지 가정에서도 교육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 역시 "지하철 서핑의 위험성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틱톡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과 안녕은 틱톡의 최우선 순위"라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서 명확히 밝혔듯, 부상을 초래하는 위험한 도전을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달리는 지하철 위를 질주하는 이른바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이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이로 인한 사망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달리는 지하철 위를 질주하는 이른바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이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이로 인한 사망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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