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거울에 손가락 대봐라"…여행지 숙소 '몰카' 찾는 법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행지 숙소에 불법 촬영 카메라(몰카)가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확인법이 22일 화제다.

이달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는 한 현직 승무원이 밝힌 몰래카메라를 찾아내는 쉬운 방법을 공개했다.

우선 화장실에서는 거울을 잘 살펴봐야 한다. 화장실 거울에 손가락을 댔을 때 손가락과 반사된 상 사이에 약간 간격이 생기면 정상적인 거울이다. 만약 손가락과 거울에 비친 상이 딱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이중 거울형 몰래카메라'일 수 있다.

스마트폰 플래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객실 조명을 끄고 커튼을 친 다음 방 곳곳에 플래시를 비춰보면 반사되는 빛을 통해 카메라 렌즈를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기본 카메라를 이용해 카메라를 찾을 수도 있다. 어둠 속을 촬영하는 카메라는 적외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으로는 보기 어렵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이를 포착해낸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과연 몰래카메라를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다. TV 리모컨을 스마트폰으로 찍어보고, 이때 반짝이는 빛이 보인다면 몰래카메라도 감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어둠 속을 촬영할 때 적외선 광원은 화면에 깜박이는 점으로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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