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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파키스탄 국경 사흘째 폐쇄…화물차 7천대 대기 혼란

연합뉴스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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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검문소 전면 통제…탈레반 "파키스탄이 약속 어겨"
아프간-파키스탄 국경 인근서 대기 중인 트럭.[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프간-파키스탄 국경 인근서 대기 중인 트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파키스탄 국경 지대의 최대 검문소를 폐쇄하면서 화물차 수천 대가 오갈 곳 없는 상황에 부닥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북동부,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토르캄 국경 검문소는 지난 19일부터 3일째 전면 폐쇄됐다.

토르캄 검문소는 양국 국경 검문소 가운데 가장 큰 곳으로 양국 수도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검문소는 양국 간 직접 교역 물자는 물론 파키스탄-중앙아시아 간 교역 상품도 거쳐 가야 하는 육상 무역의 핵심 길목이다.

검문소가 문을 닫으면서 상품을 실은 수많은 트럭이 양쪽 국경에서 긴 줄을 이루며 대기하고 있다.

지아울 하크 사르하디 파키스탄-아프간 합동 상공회의소 소장은 "여러 물건을 실은 트럭 7천여대가 꼼짝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르하디 소장은 "과일과 채소처럼 상하기 쉬운 식품을 공급하는 업자들은 큰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부 트럭은 인근 작은 검문소로 급히 우회했다. 하지만 다른 검문소의 경우 치안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교역로로 활용되기엔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정부가 토르캄 검문소를 폐쇄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검문소 폐쇄를 전후해 인근에서 양국 군인 간 총격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파키스탄의 한 관리는 아프간에서 불필요한 간병인들이 환자와 함께 넘어오려 했고 파키스탄 국경 경비대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아프간 국경 지대 낭가르하르주 공보국장인 시디쿨라 쿠라이시는 "파키스탄 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 양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물밑 채널을 가동 중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탈레반은 과거부터 파키스탄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국경 문제에서는 계속해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탈레반이 2021년 8월 아프간을 재장악한 이후 양국 국경에서는 여러 충돌이 이어지는 중이다.

탈레반은 파슈툰족 거주지역을 가로지르는 현재 국경선(듀랜드 라인)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양국에 걸쳐 거주하는 파슈툰족은 탈레반의 핵심 세력 기반인데 파키스탄 측이 경비 강화를 통해 월경을 엄격하게 통제하자 양측 간 신경전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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