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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안정 위주의 긴축”…23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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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상 필요성, 종합적 판단”
국회 업무 보고서 ‘인상 신중론’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 위험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미 “긴축적인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했다”고도 밝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은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현황 보고 자료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오름세는 둔화되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국제 유가 추이, 공공요금 인상,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1분기까지 5%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다가 점차 하락하면서 연간으로는 3%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은은 “공공요금은 향후 인상폭 및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인상 시 직접적인 물가 상승효과 외에 여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에 대한 이차 파급 영향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기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수출 부진, 소비회복세 약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제 회복, 정보기술(IT) 경기 반등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효과와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 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긴축 기조 자체는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모두발언에서 “올해도 계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보다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전문가 10명 중 7명은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15일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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