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3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권력형 토건비리”·“가짜뉴스”…네거티브 난무한 與전대 합동연설회

이데일리 김기덕
원문보기
與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
황교안 “KTX 연결도로 변경해 김 후보 막대한 이익”
김기현 “민주당프레임으로 공격…정치 생명 걸겠다”
安, 총선 승리에 방점…千, 간호법 등 현안 강조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1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황교안 후보는 또다시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KTX 역세권 의혹’을 추궁하며, 권력형 토건비리라는 맹공을 날렸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식 가짜뉴스 덮어씌우기’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차기 총선 압승을 거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천 후보는 노조 문제와 간호법 처리 등을 강조하며 정책과 현안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 중 첫 연설자로 나선 황 후보는 “30년 정권 창출을 위해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너무 중요하다”며 “이번에 후보로 나온 분들이 훌륭하지만 아직 당 대표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권력형 토건비리가 심각하다. 멀쩡한 도로를 김 후보 소유의 땅으로 바꿔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며 “아무리 변명해도 국민정서상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선 공격을 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경청하던 당원들 사이에서는 야유 섞인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 같은 황 후보의 지적에 김 후보는 가짜뉴스라고 즉각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요즘 전당대회를 보면 걱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축제가 돼야 할 전대가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한 가짜뉴스 또는 아니면 말고식 흑색전선으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좋아할 것은 더불어민주당밖에 없다”고 입을 뗐다.

김 후보는 이어 “지금 다른 후보들이 내세우는 가짜뉴스는 선거때마다 민주당이 늘 써먹었던 것을 재탕, 삼탕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가 가짜가 아니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드렸다.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동료가 가짜뉴스 덮어씌우기로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프레임으로 공격받으니까 참 어이가 없다”며 황 후보의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연설문의 키워드는 총선 승리였다. 그는 “지난 총선 때 대전, 세종 모든 지역구에서 전패해 0대(국민의힘 의석수) 9가(더불어민주당 의석수) 됐다. 총선에서 충북·충남을 모두 합해도 8대 20에 불과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저를 승리의 도구로 쓰면 8대 20을 20대 8로 바꿔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또 “총선 압승으로 안정적인 다수 의석을 만들면 그때는 관리형 당대표를 자임하시는 김기현 후보도 좋다”고 말했다. 본인이 당대표가 돼 총선 압승을 이끌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김 후보를 새 당대표로 세워도 좋다는 얘기다.

천 후보는 최근 국회에서 핫이슈인 노란봉투법과 간호법을 화두로 꺼냈다. 천 후보는 “보수 정당은 ‘노조는 무조건 악인가’라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야 한다”며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제1노조와 제2노조로부터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한 제3노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은 반대해야 하겠지만, 불법파업을 하지 않고도 노동자의 권익이 충분히 보호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또 “코로나19의 터널에서 칭송했던 의료인들에게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면 당장 이 간호법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