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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임원에 관료, 국회의원 출신까지···KT 차기 대표 후보 34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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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서열 12위인 KT 차기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구현모 현 대표와 경합할 인물 면면이 확정됐다. KT 전·현직 임원들뿐 아니라 전직 관료와 국회의원들도 대거 몰렸다.

KT는 지난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한 대표 공개경쟁 모집 결과 사외 18명, 사내 16명 등 총 34명의 후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일단 구 대표와 ‘한솥밥’을 먹은 이들이 경쟁에 참여했다.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은 지난해 KT가 CJ ENM과 ‘콘텐츠 동맹’을 맺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룹 현안을 총괄하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에도 기여했다. 윤 사장은 KT뿐 아니라 CJ와 현대자동차에서도 근무했다.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도 다크호스다. 신 부사장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공공안전통신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은 3년여 전 구 대표와 막판까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인물이다. 구 대표 취임 이후에도 1년 간 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기반을 닦았다.


관료 출신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대선 캠프 경제고문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산자부 장관을 끝으로 관료 생활을 마쳤다. 이후 2008년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뒤 2009~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지낸 윤종록 전 차관은 KT 출신이기도 하다. 윤 전 차관은 KT에서 마케팅기획본부장과 신성장산업부문장 등을 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한 ‘경제외교통’으로 새누리당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나섰다.


전직 국회의원들도 대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제20대 국회의원인 김성태 전 의원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보기술(IT) 특보를 지냈고, 현재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 제19대 국회의원인 권은희 전 의원은 KT 임원 이력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전직 KT 임원들 중에서는 KT종합기술원장 출신인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과 KT경영연구소장과 KTF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한 김기열 전 부사장 등이 눈에 띈다.

차기 대표 선출에 여권 입김이 작용할지도 관심거리다. 여권에서 구 대표의 연임 후보 선정을 두고 “밀실 담합”이라고 비판한 끝에 ‘공개경쟁 방식’으로 새로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3년여 전 구 대표가 최종 선출됐을 때도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경쟁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KT는 이달 28일까지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대표 후보 심사 대상자들을 압축해 선정한다. 이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의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달 7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3월 마지막 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를 결정한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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